안녕하세요, 제하쓰입니다 :)
봄이 깊어지는 5월.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선선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이죠.
특히 이맘때가 되면 전국 곳곳이 분홍빛 철쭉, 형형색색 튤립, 싱그러운 초록 잎으로 물들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꽃이 만개한 길을 함께 걷는 것만큼
쉽고도 확실한 힐링은 없다는 걸 요즘 들어 더 느끼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5월에 가족, 친구, 혹은 혼자라도 조용히 다녀오기 좋은 꽃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해볼게요.
각 지역의 특색과 꽃 종류, 그리고 제하쓰가 추천하는 감상 포인트도 함께 담았습니다.
🌸 전남 구례 섬진강 꽃길
봄이 되면 섬진강변은 그야말로 꽃 천국이에요.
진달래가 끝물일 때쯤부터는 철쭉과 유채꽃이 피어나고,
이팝나무 꽃이 하얗게 강가를 따라 흐릅니다.
섬진강변 꽃길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걷고 싶은 길’ 그 자체.
산책은 물론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까지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 추천 시기: 5월 초~중순
📍 포인트: 자전거 여행, 가족 피크닉, 인생사진
🌺 경북 합천 황매산 철쭉 군락지
5월 중순이 되면 황매산은 철쭉으로 뒤덮여요.
보랏빛이 아니라 마치 붉은 안개가 능선을 따라 퍼지는 듯한 풍경이 펼쳐지죠.
매년 ‘황매산 철쭉제’도 열리는데,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중간쯤에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아, 여긴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나올 거예요.
가족 단위로는 물론, 꽃 좋아하는 어르신,
또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
🚗 추천 시기: 5월 중순~말
📍 포인트: 철쭉 능선, 드론 촬영지, 대규모 꽃밭
🌷 경기 고양 호수공원 국제꽃박람회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 덕분에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에요.
꽃박람회가 열릴 땐 튤립, 데이지, 비올라 등 다양한 봄꽃이 한 자리에 모여
정말 화려한 정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특히 아이들 데리고 가면 체험 부스나 포토존도 많고,
연인이나 친구랑 간다면 감성 있는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아요.
근처엔 고양 스타필드나 킨텍스도 있어서 하루가 꽉 찹니다.
🚗 행사 일정 : 2025. 4. 25. ~ 5. 11.
📍 주요행사 : 야외 화훼전시, 실내 화훼전시, 글로벌 화예작가 작품전, 공연 및 이벤트, 고양플라워마켓
🌼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 철쭉길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속리산 말티재 꽃길을 추천해요.
화려한 축제는 없지만, 철쭉이 산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난
담백하고 평화로운 꽃길이에요.
속리산 숲길 특유의 깊고 맑은 공기와
철쭉의 분홍빛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
인근 법주사까지 산책 삼아 들러도 좋고요.
🚗 추천 시기: 5월 중순
📍 포인트: 산책형 꽃길, 조용한 힐링, 어르신 동행에도 추천
🌺 제주 한림공원 플라워가든
제주는 계절을 한 달쯤 앞서가는 곳이라
5월이면 이미 여름의 초입처럼 느껴질 만큼 꽃이 풍성해요.
한림공원 안에는 분재정원, 야자수길, 튤립과 수국이 피어나는 플라워가든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제주 특유의 바람과 푸른 하늘이 더해져
사진 찍기에도, 걷기에도, 쉬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제주 여행 중 하루를 이곳에 투자해도 절대 아깝지 않아요.
🚗 추천 시기: 5월 전반~중순
📍 포인트: 이국적인 꽃길, 인생샷 명소, 가족 단위 제주 일정 추천
🌸 제하쓰 한마디
꽃은 금방 지지만,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 그리고 그때 찍은 사진과 감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번 5월,
카메라보다 마음을 먼저 열고 꽃을 바라보는 하루를
가까운 사람과 함께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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